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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사랑 (2016)


주연 : 나가노 메이, 나가이 쿄 (신체), 사쿠라이 타카히로 (목소리)


시청 경로 : p2p 사이트


평점 : 3.5




*




상당히 독특한 드라마이다. 종이봉투를 쓴 남자주인공.. 특이한 소재가 눈에 확 들어왔다.


종이 봉투를 쓰고 있는 남자주인공과 그런 남학생의 목소리에 반한 여자주인공의 스토리를 담은 하이틴 물이다.

남주의 성격이 다정하고 친절한 캐릭터에 종이 봉투 때문에 얼굴 표정도 안보여서 전개는 상당히 무난하다. 너무 무난해서 도중 포기 할 뻔 했지만.. 류세이 료 때문에 보기 시작한거라 억지로 끝까지 본 것 같다.

남주의 목소리가 대체적으로 다들 좋아할만한 목소리싶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내 취향은 아니었던.. (먼산)

남주가 종이봉투 쓴 거 말고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캐릭터라 그런지 큰 매력이 안 느껴졌다. 평소에 까칠한 남주보단 이런 순둥한 남주 캐릭터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얼굴 표정이 안 보이니 설렘이 덜 한 면도 있고.. 뭔가 (말하기 힘들게) 애매했다. 그리고 중반부터 나온 (발암의) 소꿉친구.. 그 놈의 소꿉친구는 어딜가나 빠질 생각을 안 한다. 첫 사랑같은 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소꿉친구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사건이 있었던 터라 소꿉친구와 여주 사이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남주.. 살짝 고구마였다..

오히려 여주를 짝사랑하는 학생회장의 캐릭터가 더 매력있는 느낌. 초반엔 남주의 종이 봉투를 지적하며 꽤나 냉철(?)하게 나왔지만 여주를 좋아하게 되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상당히 귀엽다. 보는 내내 남주가 아니라 서브남주랑 이어지지 않은게 오히려 더 안타까울 정도였달까.. ㅋㅋ


여자주인공 요시오카 역할을 맡은 나가노 메이. (개인적으로) 아오이 유우의 느낌이 많이 있는 것 같다. 한낮의 유성과 피치걸을 통해 이미 본 적이 있는 배우였는데 한낮의 유성에서는 순수한 여고생 느낌이었고 피치걸에선 이중성을 보이는 악녀였는데 순수한 이미지를 가지고도 악녀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서 초반엔 같은 배우가 맞는지 못알아 볼 뻔했다. 순수한 역할도, 악녀 역할도 모두 잘 어울리는 배우같다.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느낀 건 단발이 참 잘어울리고 웃는 모습이 정말 예쁘다는 것. 약간 웃는 모습이 원샷으로 나올 땐 화면이 화사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였달까. 볼수록 호감형 배우다.


남자주인공 마츠바라의 신체 연기는 나가이 쿄라는 배우가 했고 목소리 연기는 사쿠라이 타카히로라는 성우가 했다고 한다. 나가이 쿄라는 배우가 모델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키가 상당히 크다. 비율은 좀 bb 인듯. 마츠바라의 목소리는 듣는 내내 편안해질 정도로 나긋나긋하고 다정한 느낌이었는데 약간 자기애 충만한 느끼한 역할에 잘 어울릴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계속 듣기에는 살짝 느끼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캐릭터 자체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서브남주인 학생회장(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 역할을 맡은 류세이 료. 사실 딱 보자마자 '잘생겼다.'라는 느낌은 잘 모르겠는데 계속 보다보면 뭔가 멋있다. 어딘가 멋있다 그냥.. 이 드라마는 아니지만 제일 멋있다고 생각한 영상은 일본 하다라보 고쿠준 광고 영상.. 굉장히 멋있게 나온다.. 한 번 찾아보시길. 키도 생각보다 커서 남주와 가까이 서도 꿀리지 않는 비율이다. 초지일관 까칠한 학생회장 역할이 아니라 사랑에 빠지자마자 떨려서 어찌할 바 모르는 캐릭터가 되어 버려서 꽤 귀여웠다. 예전 리뷰에서도 말했지만 류또섭.. (류세이료 또 서브남주..) 류세이 료 때문에 보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죄다 서브남주인 듯 하다. (눈물줄줄) 내가 본 류세이 료 작품 중에 여주랑 이어진 게 수전전대 쿄류쟈..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실화일까.. 계속 찾아보면 남주인 게 나오겠지.. 


여담이지만.. 시라이시 슌야는 요시오카의 오빠 역할로 나오는데.. 굿모닝 콜 때보다 이 드라마에서 한 헤어스타일이 더 잘 어울렸던.. 더 잘 생겨보인다. (매직) 캐릭터적으로 이 드라마에서의 머리로 굿모닝 콜에 나왔다면 캐붕이 심각하긴 하지만.. 시라이시 슌야라는 배우 자체에게는 이 드라마의 헤어 스타일이 굉장히 찰떡이다.. 굿굿..


이 드라마엔 나름대로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나온다.

한낮의 유성, 피치걸의 나가노 메이. 수전전대 쿄류쟈, 오렌지, 너와 100번째 사랑의 류세이 료. 굿모닝 콜, 오렌지의 사쿠라다 도리. 굿모닝 콜의 시라이시 슌야. 글쓴이는 개인적으로 같은 드라마에 나왔던 배우들이 다른 드라마에서 또 한 번 만나는 걸 (이유는 모르겠지만) 꽤나 좋아해서.. 뭔가 반가운 느낌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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