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도, 비밀은 있다 (2017)
주연 : 후쿠시 소우타, 카와구치 하루나
시청 경로 : p2p 사이트
평점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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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아버지를 죽인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과의 결혼을 앞두고 의문의 누군가로부터 살인사건에 관련된 문자를 받게 되면서 일어나는 스토리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봤다. 내용 후반부에 11년 전 사건을 다시 들춰낸 사람이 누군지 정체가 밝혀지고나서 소름돋기도 했지만 '엥? 전개가 이렇게된다고..?' 싶기도 했던.. 그래도 전체적인 스토리는 굉장히 재밌었다.
남자주인공 엄마의 살짝 나사풀린(?)듯한 연기도 소름 돋았고, 남자주인공에게 과외를 받는 여학생이 웃는 모습도 꽤나 꺼림칙 하다고 해야할지.. 뭔가 묘한 분위기가 돌아서 무섭기도 했다.
남자주인공 후쿠시 소우타의 연기는 많은 이들에게 비평을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나도 후쿠시 소우타의 데뷔 초 작품을 볼 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최근 작품으로 훨씬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이제는 드라마를 보면서 거슬리는 부분이 없다고 느껴졌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평소에도 타국 배우들의 연기력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편이다.) 본연의 캐릭터와 다른 자아의 캐릭터는 매우 상반된 분위기였는데 나름 잘 표현된 것같다.
여자주인공인 카와구치 하루나. 도대체 빠지는게 뭐지.. 이번 작품의 캐릭터도 대 만족이었다. 후쿠시 소우타와는 <사랑한다고 말해 : 키스하고 싶어질 땐> 이라는 작품에서 만난 적 있는데 그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풍겼다. 그 영화에선 후쿠시 소우타가 멋쟁이(..?) 느낌으로 나오고 카와구치 하루나가 수수하게 나와서 그런지.. 오히려 영화에서의 두 사람보단 이번 드라마에서의 두 사람 캐릭터가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순수한 남자와 적극적인(?) 여자. 뭔가 찰떡이다. 다음에 또 한 번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품에서 두 사람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주, 조연들과의 관계가 상당히 얽혀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재밌고 긴장감있게 시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