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립정아애니 (2017)
주연 : 왕쯔(구승익), 증지교
시청 경로 : p2p 사이트
평점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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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로맨스 드라마를 보고 싶어서 이것 저것 찾아보니 눈에 딱 밟힌 요 드라마.
살면서 얼굴도 모르고 살던 두 주인공이 뱃속에 있을 때부터 부모들이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같은 집에 살게 되면서 일어나는 스토리이다.
초식립정아애니를 중국어로 발음하면 샤오시리정워아이니라고 하는데 '샤오시'가 열중쉬엇, '리정'이 차렷, '워아이니'가 사랑해. 그렇게 열중쉬엇, 차렷, 사랑해! 라는 뜻이 된다고 ㅎㅎ 그리고 여주인공, 남주인공의 이름도 샤오시와 리정이라 제목에 두 주인공의 이름을 넣은 거라고 봐도 될 듯..? 싶다.
여주인공 종샤오시 역을 맡은 증지교. 한 번도 본 적은 없는 배우였는데 내가 보려고 찜에 놓은 드라마에 많이 나온 배우라 이름만은 아주 익숙했다. 계속 볼수록 '배두나'의 느낌이 조금 있는 듯. 캐릭터가 쎈 캐(?)라서 그런지 큰 언니 같은 느낌이 있다 ㅋㅋ 드센 여주였지만 가끔씩 귀여움도 뿜뿜해주시던..(나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니겠지...) 첫 인상은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볼 수록 예뻐서 호감형으로 변한 것 같다. 염아륜 때문에 보려고 쟁여놨던 <후채조적찬란시대> 봐야할 듯 하다 ㅋㅋ
남주인공 옌리정 역을 맡은 왕쯔. 역시 까칠한 남주보단 이렇게 다정한 남주가 참 좋다.. 살짝 얼음 왕자(표정이 거의 없다)느낌이긴 하지만 여주에게 까칠한 캐릭터는 아니다. 그저 감정표현을 잘 안 할뿐. (드라마 후반에 나오는 술주정(?) 애교는 꼭 봐야한다.... 꼭!) 비주얼은 거의 한국에서 중국멤버 아이돌로 활동할 법한 비주얼이었다 ㅋㅋ 눈빛이 참.. 좋은 배우다. 처음엔 오대오 머리때문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그 마저도 잘생김으로 마이웨이 해버리시는.. 개인적으로는 오대오, 깐머리 다 좋았지만 마지막회에 나온 덮머리가 제일 좋았다.. 보자마자 헉 하며 심장이 저리더라.. (눈물) 약간 일본 배우상이지 않나 싶다. 최근 일드에서 봤던 배우들 얼굴이 얼핏 보이기도 하고, 계속 보면서 생각나는 얼굴은 '야마시타 토모히사'. 빼닮은 건 아니지만 보다보면 뭔가 비슷한 분위기가 풍긴다. 결론은 앞으로 아주.. 관심을 가지고 볼 배우. (탕탕)
서브남주 왕진리 역을 맡은 왕이륜. 내 취향인 배우는 아니었다. 초반 고등학교 시절 때도 대학생으로 나오기 때문에 교복 입은 모습은 아예 안 나오는데 뭔가 궁금하다.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한데.. 움푹 들어가는 보조개는 뭔가 빅스의 '홍빈'을 연상케 하는 ㅋㅋㅋ... (홍빈님의 보조개를 상당히 인상적으로 본 사람이라..) 개인적으로 류이호의 보조개를 참 좋아하는데 류이호보다 보조개가 더 움푹 들어가는 것 같다. 드라마에선 짧은 깐 머리?로 나오는데 사진을 찾아보니 덮머리가 훨씬 낫더라.. 이렇게 잘생긴 배우였었나? 싶은.. (원래 좀 덮머리 파다.. 크흠.) 중국 아이돌이라고 하는데.. 취향은 아니었지만 비호까지는 아니라 다른 드라마에서 보게 되면 꽤나 반가울 것 같다.
서브여주 왕샤오챠오(왕안젤리나) 역을 맡은 곽서요. 사랑스러운 부잣집 딸 캐릭터이다. 중간 중간 영어 하는 것도 귀엽고 ㅋㅋ 왕진리가 좋다고 요리 조리 쫓아다니는 모습도 참 귀엽다 ㅋㅋㅋ 계속 보다보니 뭔가 앳된 '유인나'의 느낌도 있는 듯. 여주를 그렇게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악녀는 아니다. 나름대로 정의롭고(?) 개념은 있는 서브여주. 그래서 더 좋았다.
김우빈 역으로 나오는 배우도 꽤 귀엽고 훈훈한데.. 허광한이라는 신인 배우라는 듯 하다. 프로필도 없고 작품도 별로 없지만 언젠간 비중 있는 역으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 예감..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