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친구 (2017)
국내 개봉 (2017)
원작 : 일본 만화 <일주일간 친구>
출연 : 야마자키 켄토, 카와구치 하루나, 타카하시 하오리, 후루하타 세이카, 이토 사이리 등
평점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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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운이 많이 남고, 보는내내 찡했던 영화이다.
남주인 야마자키 켄토. 저번 리뷰에서도 말했지만 야마자키는 하이틴 로맨스 영화에 참 자주 나온다. 하이틴 로맨스 쪽은 작품 셀렉을 상당히 잘하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야마자키는 까칠한 남주 캐릭터보단 이 영화에서처럼 해맑고, 발랄하고, 순수한 캐릭터가 더 잘어울리는 것 같다. 그동안은 몰랐는데 비주얼이 상당히 귀엽다. 웃는 모습이 멍뭉이같달까. 까칠한 모습은 약간 오글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캐릭터는 야마자키에게 딱 알맞게 녹아든 것 같다.
여주는 카와구치 하루나. 카와구치는 나이를 먹어도 하이틴물에 참 잘어울린다, 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예상외로 나이가 많지 않아서 조금 놀랐다. 데뷔를 학생 때 한 것 같은데 방부제 미모 수준이다. 전혀 늙지 않은 느낌. 무튼 카와구치는 작품마다 그 캐릭터가 항상 잘 맞았더래서 이번 영화도 믿고 봤다. 내 취향인 비주얼은 아니지만 볼수록 매력있다. 요즘은 얼굴 예쁜 배우보다 매력이 있는 배우가 더 호감인 것 같다. 굿굿b
사실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보려고 했다가 (개인적으로) 애니는 영화 분량이 아니면 결말까지 보기가 힘들어서 포기했었는데 실사화가 나온다고해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었다. 기억이 사라지는 소재라고 하면 첫째로 일본드라마 '오키테가미 쿄코의 비망록'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지라 비슷한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었다. 남자 주인공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역시 비망록과 비슷했는데 이 영화는 영화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어서 딱히 비망록이 생각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일단 장르부터 다르기도 하고..)
여주가 일주일이 지나면 기억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귀엽고, 멋있어보이기도 하다. 그만큼 여운도 많이 남는다.
이 영화에 대한 기억이 점차 사라질 때 쯤 다시 한 번 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