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게 짐승 (웹 - 2017) / (지상파 - 2018)
주연 : 스기노 요스케, 나카무라 유리카
시청 경로 : p2p 사이트
평점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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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에 웹드라마로 방영되었던 <꽃에게 짐승>. 인기가 엄청나서 2018년 1분기 드라마로 지상파에서 방송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현재 18.04.05 기준 일본에서 방영 중이다.) 무려 1화 조회수가 250만 뷰 이상이었다고.
역시 일본 하이틴 로맨스물은 오글거림과 설렘이 공존하는 맛으로 보는 것같다. 매우 재밌게 봤다. 특히 악녀 또한 없어서 대만족.
여주인공이 새 고등학교에 전학을 오게되는 전 날,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 남주인공과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스토리이다.
여주인공 쿠마쿠라 쿠미역의 나카무라 유리카. 내 취향인 배우는 아니었지만 캐릭터 적으로는 순수하고, 귀엽고, 마음 여리고, 삼 박자가 잘 어울어지게 연기해준 것 같다. 보는 내내 사랑스럽다는 느낌을 종종 받았다. (특히 곰인형 가게에 들어가서 정신 팔렸을 때 무지 귀엽다.) 목소리도 청아하다고 해야할까, 무튼 목소리가 예뻐서 듣기에도 좋았다. 다음에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서 또 접할 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배우.
남주인공 카키조노 효우 역에는 스기노 요스케라는 배우가 맡았다. 하이틴 로맨스를 거의 다(?) 챙겨보려고 노력하는 나로써는 꽤나 익숙한 비주얼이었다. <굿모닝 콜 시즌 2>에서 서브남주로 나오기도 했었고 최근에 시청한 <오빠에게 너무 사랑받아서 곤란해요>에서 서브남주의 남동생으로 나오기도해서 꽃에게 짐승 사진을 보자마자 뭔가 반가웠다. 굿모닝 콜에서 봤을 때는 서브 남주 삘이 폴폴 났고, 오빠에게-에서는 검은 머리라 그런지 조연 느낌이 계속 들었는데 여기서는 또 남주 냄새가 폴폴.. 스타일에 따라서 느낌이 매우 다른 배우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사진 속에 있는 헤어스타일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다..) 굿모닝콜에서도, 이번 작품에서도 여자들을 조금 잘 다루는..? 그런 역할이었는데 이 배우는 약간 밝은색 머리스타일을 하면 바람둥이라던가 작업을 잘 거는? 그런 캐릭터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ㅋㅋ
서브남주 이즈미 치하야 역은 마츠오 타카시라는 배우가 맡았다. 이 드라마를 통해 처음 접하는 배우인데, 볼 수록 매력 있어서 이 배우의 다른 드라마들도 직접 찾아볼 생각이다. 웃는 모습이 자주 안 나오는 건 아쉽지만 무표정이 묘하게 매력있다. 과묵한 캐릭터에 잘 어울려서 아주 굿.
오오가미 칸나 역을 맡은 이리야마 안나라는 배우는 굉장히 한국인스럽게 생겨서 처음엔 한국 아이돌인 줄 알았다(...) 사진이 꽤나 차갑게 나와서 악녀일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어서 좋았다.
전형적인 비현실적 하이틴 로맨스이지만 그래서 더 재밌게 봤고, 특히 주조연들 중에서 악녀, 악남이 없어서 좋았다. 러닝타임 24분 정도 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시간 날 때 가볍게 보기에 좋을 듯한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