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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피아노가 네 옆에 있었어. 그걸 어떻게 잊어. 함부로 버릴 수 없는 시간이야. 그 시간이 곧 너니까.
그냥 나를 가족이라고 생각해봐. 어때? 존재만으로도 힘이 나지?
힘들고 슬픈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도 돼.
슬프면 울어. 실컷 울어야 그다음도 있는 거야. 오늘 제대로 울어야 내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거거든.
널 좋아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좋아하게 됐어. 우울한 날들 속에, 어느 날 기쁨이 생겼는데, 그게 너였어. 고마워. 나에게 와 줘서.
내가 네 우울했던 날들 중에 찾아 온찾아온 기쁨이라고 했지? 넌 내 막막했던 날들에 찾아온 행운이야. 고마워. 이런 날 좋아해 줘서.
진짜 이상한 건, 계속 네 생각이 나게 만든다는 거야. 네가 머릿속에 가득해서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아.
너의 연주에는 기쁨이 있었어. 엉망일 때도 많았지만, 너의 연주에는 진정한 기쁨이 깃들어 있었어. 라라 네가 우울했던 나를 웃게 해 줬어. 너의 연주에는 그런 힘이 있었어. 그러니까 라라야, 끝까지 피아노를 놓지 마라. 너는 그런 사람이니까.
나의 반짝반짝 작은별님! 힘들었던 날들을 아름답게 비추어 주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당신은 내가 싫어 떠났지만.. 나는 그래도 당신이 좋아요. 나는 아직도 당신을 원해요.
밤하늘의 별을 보냅니다. 부디 그 별이 당신의 앞 날에 반짝반짝 비치길. - 도도솔솔라라솔
준아, 난 아직까지도 실컷 울지 못했어. 그래서 오늘도 너를 생각하며, 이렇게 너를 마중 나가.
방황하던 나의 열아홉 여름, 나에게 위로와 안식을 주던 너. 지친 나를 반겨주던 너의 음악. 라라, 아프고 힘들 때마다 난, 그 여름의 기억을 떠올렸어. 그리고, 기쁨이 가득했던 그 시간들이 나를 살게 했어. 어둠 속에서도 반짝이던, 나의 라라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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