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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안아주는 게 원칙이에요.

 

 

 

인간 남신도 로봇을 좋아하나봐요. 깨어나면 나도 좋아할까요?
나도 신이에요, 엄마.
또 잃어버리지마. 엄마가 슬퍼해.
손 안 잡아도 알겠네, 진심인 거. 진심을 말해줘서 고마워.
뭐긴 뭐예요? 대단한 사람이죠. 나 강소봉 씨 때문에 교통 신호도 무시하고, 차도 망가트렸어요. 있던 원칙도 어기게 하고, 없던 원칙도 생기게 하는 대단한 사람이죠.
널 이해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로봇이라서 미안해.
내가 사람이었으면 더 좋았을까?
네 행동에는 네 감정이 담겨있어. 다른 사람이 몰라도 난 알아.
넌 썩 괜찮은 놈이니까, 네 모습 그대로 살아도 돼. 신아.
네 엄마 마음 더 이상 모욕 하지마. 그 놈을 사랑했지만, 그건 널 사랑한 거니까.
꼭 돌아올게. 난 너의 로봇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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