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2015)
국내 개봉 (2017)
원작 : 일본 만화 <오렌지>
출연 : 츠치야 타오, 야마자키 켄토, 류세이 료, 야마자키 히로나, 사쿠라다 도리 등
평점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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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를 한 번 더 보려고 했지만 하루 안에 여러 작품을 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영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왓챠라는 사이트에서 예전부터 보고싶다고 등록해놨던 작품이었는데 예상 별점이 높은 순 위주로 보려고 하다보니 이제야 보게 됐다.
나는 하이틴 로맨스 물을 참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하이틴 로맨스이자 잔잔한 감동까지 준다.
남주인 야마자키 켄토. 야마자키는 꽤나 흥행하는 하이틴 로맨스 물에 남주로 자주 나오는 듯 하다. 친구가 강추했던 히로인 실격, 일주일간 친구, 4월은 너의 거짓말 등등.. 예전에는 그저 그랬는데 야마자키가 나온 작품 중 가장 최근에 본 일주일간 친구라는 영화 이후로 호감이 많이 갔다. 엄청난 훈남인 스타일이라기 보단 주변에서 우연히라도 볼 수 있는 훈훈한 쪽에 속하는 동네 친구같은 스타일이라 더 호감형이지 않나 싶다. 아마 이 작품 이후로도 야마자키가 나오는 작품을 많이 찾아보게 될 것 같다.
여주는 츠치야 타오. 이 배우는 작년 쯤 후쿠시 소우타가 나오는 드라마를 죄다 찾아보다가 처음 봤었더랬다. 이 영화에서 츠치야 타오는 중간중간 귀여운 모습이 많이 보여서 귀엽기도 하고, 순수하기도 해서 인상이 좋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목소리를 너무 여리여리하게 내는 것 같다는 점.. 다른 드라마에서 봤을 때는 이 정도로 여리여리한 목소리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뭔가 억지로 하이톤에 힘 없이 말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들렸다. 다 좋았는데..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다..
사실 이 영화는 류세이 료라는 배우 때문에 알게됐고, 그래서 보고싶어요 목록에 넣어놨었다. 전대물을 즐겨보는 나로써는 매우 눈길이 가는 배우였기 때문에.. 오란고교 호스트부라는 드라마에서 처음 봤을 때는 조연이라.. 이름도 알기 쉽지 않아서 포기했었는데 전대물을 보니 그때 그 배우가 나와서 반가워했던 기억이 있다. 첫 인상부터 잘생겼다는 생각이 드는 스타일은 아닌데 보다보면 친근한 남사친 느낌이 물씬 풍겨서 아주 관심있게 보고 있다. 류세이는 아무대로 주연상이 아닌걸까.. 너와 100번 째 사랑에서도 서브더니 이번 영화도 서브.. 영화 볼 때마다 캐릭터가 은근 애잔하다.. (눈물)
이 작품을 왜 이제야 봤을까.. 보는 내내 심장이 저렸고.. 끝날때 여운이 많이 남았다.
여운이 남는, 순수한 로맨스 영화를 보고 싶다면 꼭 한 번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