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색과농 (2020)
자체 평점 : 3.5
출연 : 정우혜, 장여희, 완안락융, 오양, 사명택 등
시청경로 : 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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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대로 쓰는 글이기 때문에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웨이브에서 <난난, 청다지교>를 보려고 하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진짜 홧김에 보게됐다 ㅋㅋ
어른들끼리의 약속으로 인해 어릴때부터 약혼한 사이였던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교통사고로 인해 마주치게 되면서 사랑을 꽃피워나가는 전형적인 달달한 로맨스 드라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루즈할 수도 있는 진짜 전형적이고 뻔한 스토리인데.. 일단 남주인공 정우혜의 얼굴을 보기위해 마지막까지 달렸고... 서브 커플 보는 맛도 있어서 어찌하다보니 마지막까지 보게 됐다 ㅋㅋ
사실 개연성은 개나 줘버렸지만... 은근 재밌어서.. 이런게 또 중드의 맛(?) 같기도하고... ㅋㅋㅋㅋㅋ 어쩌다보니 끝까지 다 보게 됐다. 사실 평소에 드라마 볼때 10초 스킵을 자주 하는 편이라 편하게 본 걸지도 모르지만 ㅋㅋ...
이 드라마는 더빙이기 때문에 아직 더빙된 중드에 익숙치 않은 사람은 진입장벽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일단 뭐 메인커플도 좋았고... 서브커플도 좋았고... 서서브커플도 나름 귀여웠고... 전체적으로는 진짜 귀엽고 달달한 드라마이긴한데... 사실 아쉬운 점이 조금 있었다는 그런 슬픈... ㅠ
1. 메인커플이 쥐도 새도 모르게 갑자기 사귀어버림..
아니.. 갑자기 잘 보고 있다가 정신 차려보니까 '자기'라고 부르고 있더라고요...? 대체 언제부터...? 너네 언제부터 사귀기로 한 건데..? 왜 갑자기 자기타령인데...? 스킵을 누르면서 보다보니 놓친 대사들이 있는 건가 싶어서 앞으로 돌려봐도... 음 전혀... 왜 사귀게 된 건지 1도 모르겠고요... ㅋㅋ ㅠㅠ... 이때부터 진짜 급격한 달달모드로 빠져서 너무 좋긴한데... 그래도 보는 사람이 따라갈 수는 있게 해줘야징 ㅠㅠ 허허참....
2. 나름 귀여웠지만 분량이 아쉬웠던 서서브커플..
사명택 배우가 맡은 캐릭터(기억력이 안좋아서 이름 기억 못함...)가 초중반.. 거의 중후반..? 까지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캐릭터인데, 진짜 완전 희생남... 초반엔 이 캐릭터가 교통사고 당시에 도망쳐준(...) 덕에 여주 남주의 첫만남이 시작된 것도 있지만 ㅋㅋ
마지막에 갑작스럽게 남주인공의 여동생과 이어지게 돼서... 뭐 일단 어째나 저째나 귀여웠는데... 좀 아쉬웠던게 여주와 남주, 남주의 여동생과 사명택. 이렇게 4명의 사자 대면이 꽤나 궁금했는데... ㅋㅋㅋㅋ 그런게 없어서 조금 아쉬웠달까... 서서브 커플을 더 보기위해 차마 운색과농 분량을 더 늘렸으면 좋았겠다, 라는 얘기는 못하겠다... 이미 충분히 루즈하게 진행되던 드라마였기 때문에.... ㅎㅎ.... 그저... 넘 아쉬울뿐...
이 드라마는 모든게 순탄하지만 쯔퉁(배우 이름 모름..)이라는... 사명택을 짝사랑하는 캐릭터 때문에 후반부에 아주그냥... 매회가 다사다난하다 ㅋㅋㅋ... 진짜 후반부는 쯔퉁 보면서 ㅁㅊㄴ ㅁㅊㄴ....!!! 이러면서 부들거렸던 기억밖에 없음 ㅋㅋㅋㅋㅋ 진짜 화딱지 난다... ㅠㅠ 그래도 여주인공이 워낙에 보기드문 개념있는? 톱스타 느낌인데다가 남주인공도 여주인공에 대한 믿음이 엄청 강해서... 큰 고구마 없이 잘 넘어갔던 ㅠㅠ 진짜 다행... 흑흑... 둘이 쯔퉁때매 틀어지거나 그랬으면 바로 뇌절와서 탈주했을지도 모른다...ㅎㅎ...
사실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여주인공 장여희 배우가 내 취향이 아니었던지라... 초반에 탈주 해야하나.. 생각도 했지만... 드라마 자체는 아직 볼만한데 배우가 내 취향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하차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정우혜 배우 얼굴을 보며 존버했는데 중반부쯤 보면서 익숙해지니 그저 달달함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던 나... ㅎㅎ.... 꽤나 웃긴다 ㅋㅋ...
엄청나게 강추!!하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시간을 떼우면서 복잡하게 생각 안하고 그저 달달한 드라마가 보고싶어질 때 보면 괜찮을 듯한 작품이다.
포스터 찾다가 줍줍하게 된 짤 ㅎㅎ... 이뻐서 살짝쿵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