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 우리 오빠 좀 데려가(Go Brother!, 快把我哥帶走)
by YP0423우리 오빠 좀 데려가 (2018)
원작 : 중국 웹툰 <快把我哥帶走(우리 오빠 좀 데려가)>
출연 : 장자풍, 팽욱창, 조금맥, 손택원, 주익연 등
자체 평점 : 4.5
시청 경로 :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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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장난끼 많은 오빠에게 평생을 시달린 여주인공이 생일날 오빠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빌었던 소원이 정말로 이뤄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판타지 코미디 물.
여주인공 스먀오(장자풍)는 장난끼 많은 오빠 때문에 괴로운 인생을 보내는 캐릭터다. 먹는 걸 뺏어 먹는 건 기본, 용돈을 훔쳐가거나, 알람시계 시간을 바꿔나 늦잠을 자게 만들어 지각을 하는 일도 다반사다.
초반부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오빠는 없지만) 진짜 열받아서 나같아도 제발 오빠 좀 사라지게 해달라고 빌었을 것 같다 싶었다. 특히 화목한 가정을 꿈꾸는 스먀오가 오빠인 스펀(팽욱창) 때문에 부모님 관계가 악화되었다고 생각해 크게 화를 내는 게 소원의 큰 이유가 되었다.
그렇게 홧김에 빌었던 소원이 정말로 일어나는 사태가 일어나게 되는데, 스먀오는 한평생 외동딸로 살았던 것이 되어버리고 스펀은 스먀오의 절친인 먀오먀오(조금맥)의 친오빠가 되어 있었다.
스펀은 그 전에 스먀오에게 그랬던 것처럼 똑같이 장난을 치며 먀오먀오와 매일매일 투닥투닥 거린다. 스먀오는 그들 곁에서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오묘한 기분이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망할 놈의) 오빠가 없어져 홀가분해 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먀오먀오의 부모님이 그 전 자신의 부모님이 그랬던 것처럼 가족 관계가 악화되었다는 걸 알게되고, 이혼 위기 처해있다는 것까지 알게 된다. 그러면서 동생에게 자꾸만 장난을 치는 스펀의 행동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진짜 울컥 하기도 하고 스펀 이 짜식... 진짜 오빠였구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진짜 철 없는, 오빠 같지도 않은 오빠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누구보다 철 들었고 찐 오빠였다 ㅠㅠ 후반부 10분~15분 즈음은 진짜 왈칵...
오빠가 있는 사람, 특히 장난끼 많은 (개짜증나는) 오빠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화의 오빠는 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을 봐도 역시 영화는 판타지야~ 싶을 수도 있겠지만 ㅋㅋㅋ 초반은 진짜 오빠 없는 사람도 열받게 만든다 ㅋㅋ
스펀과 매번 함께 다니는 삼총사인데, 은근 볼매라서 영화 시간 관계상 셋의 분량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게 살짝 아쉬웠다. 셋 중 맨 오른쪽에 있는 카이신(손택원)은 스먀오가 짝사랑하고 있는 캐릭터인데 스먀오가 카이신을 얼마나 좋아하고 카이신이 얼마나 매력있는지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아서 보는 내내 잊고 있었다가 마지막에 카이신이 스먀오를 공주님 안기 하는 거 하나 만큼은 좀 설렜다 ㅋㅋㅋ 아, 얘 나름 짝사랑 캐였지? 싶었던...
어찌보면 유치할 수도 있고, 너무 뻔할 수도 있지만 가볍게 보기에는 재밌게 볼만한 영화. 캐릭터들이 모두 귀엽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https://yapa0423.tistory.com/1251
우리 오빠 좀 데려가 명대사
엄마, 감사해요. 스먀오의 오빠가 되게 해주셔서요. 제 평생 가장 큰 축복이에요. 두고 간게 있어. 나 두고 갔잖아.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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