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딸을 그만둬도 좋습니까? (2017)
출연 : 하루, 사이토 유키, 야기라 유야, 이시이 안나, 테라와키 야스후미 등
자체 평점 : 3.5(왓챠피디아 기준)
시청 경로 :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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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대로 적는 리뷰이므로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 한 번도 싸운적이 없는 친구사이 같은 모녀사이가 한 남자의 등장으로 인해 분열하게 되는 스토리.
이 드라마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1화 초반부에는 <과보호의 카호코>를 느끼게 했지만, 내용이 진행될수록 카호코는 정말 귀여운 드라마였구나.. 라는 걸 뼈져리게 느끼게 해줬다.
자신이 살면서 못 이룬 것들을 딸이 이뤄주기를 바라면서 자신이 딸에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고, 서로 잘 맞는 사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어릴때부터 엄마의 표정에 따라 눈치를 봐 온 딸은 습관적인 형태로 무의식적으로 엄마의 눈치를 보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 관계를 깨부수도록 도와준 것이 그들 사이에 나타난 한 남자였다.
여주인공인 미즈키(하루)는 초반부에는 엄마와 정말 잘 맞으며 친구처럼 각별한 사이처럼 보여지지만, 갈수록 모든 것을 엄마와 상담하며 의지하고 엄마의 표정을 살피면서 하라는 대로만 살아가는 캐릭터이다.
새로 이사갈 집의 준공을 맞게 된 마츠시마(야기라 유야)와 만나게 되면서 수상한 엄마의 행동과 말, 그리고 자신이 언젠가부터 자신의 의견조차 없이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츠시마와 미즈키가 잘 어울려 보인다며, 마츠시마와의 데이트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인 엄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간 데이트 자리에서 우연히 자신을 뒤따라온 엄마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 이후부터 엄마가 자신이 알고 있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점차 느끼게 된다.
중반부까지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고 재밌게 풀려나가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후루룩 보게 됐는데, 결말이 조금 아쉬웠다. 갈등을 너무 마지막까지 끌고 가버려서 엔딩이 조금 흐지부지된 느낌이랄까... 결과적으로는 해피엔딩이었지만 8회 내내 갈등을 보여주다가 마지막 몇 분내로 모든 게 해소되어 버린 느낌이라... 음 글쎄... ㅋㅋㅋ 살짝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었다.
솔직히 보는 내내 정말 너무 심하게 딸을 스토킹하고 집착을 하니까.. 조금 과장해서 PTSD 올뻔했다 ㅋㅋ... 정말 숨이 너무 턱턱막히고... 마지막까지 미즈키 옆에서 힘이 되어준 마츠시마에게 고마울 따름 ㅋㅋㅋㅋㅋㅋ
강추!!를 하기엔 아쉬움이 있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도, 스토리도 집중이 잘 되는 작품이라 한 번쯤 경험해봐도 좋을만한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