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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궁귀공자 (2001) / 45부작


원작 : 일본 만화 <타로 이야기>


출연 : 주유민, 주효천, 고호균, 유경굉, 유한아 등


평점 : 3.5


*


부잣집 도련님일 것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현실은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는 주인공이 얽히게 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담은 스토리이다. 원작은 일본만화 <타로 이야기>


대만판 꽃보다 남자 <유성화원>에서 서브남주 '레이'역을 맡았던 주유민이 태랑(타로)역을 맡았다. 대체적으로 유성화원을 먼저 접한 후 주유민의 필모를 깨려고, 또는 우연히 이 작품을 보게 되었을텐데.. 유성화원에서의 모습은 아예 잊으면 된다. 훈훈한 모습은 둘 다 보여지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부잣집 도련님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가난한 가정의 가장이나 다름 없는 첫 째이기 때문에 음식이나, 돈 얘기만 나오면 무슨 일이든 호의적으로 태도를 변화하는 것돈을 벌기 위해 여장까지 감행(?)하는 개그요소까지 보여진다.


보는 내내 느꼈던 건 정말.. 참... 잘생겼다. 훈훈하다. 사실 이 작품의 스토리 자체가 가난한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일이 에피소드 형식(거의 그렇다.)으로 보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45화를 다 보기에는 중간에 조금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글쓴이도 주유민 얼굴 보려고 마지막화까지 봤던 것 같다. 껄껄. 그래도 나름 캐릭터가 잘 어울리고, 레이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태랑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친구이자, 엄청난 부잣집의 아들인 어촌역은 고호균이라는 배우가 맡았다. 이 배우도 볼수록 훈훈하다. 원작스토리도 그렇듯, 이 작품에서도 할아버지의 강요로 태랑家의 넷 째, 사매와 약혼을 하게 된다. (드라마에서는 예비 손주 며느리~하며 성인이 되자마자 집 안에 들이기로 결정한 정도로만 그려진다.) 나무위키를 참고한 내용으로 봤을 땐, 원작에서는 사매라면 결혼을 해도 상관 없다, 정도로 나오는 듯 하다. 드라마에서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어촌도 사매에게 마음이 있다고 보여지는데... 빈궁귀공자는 주연들이 고등학생이 아닌 대학생이기 때문에.. (먼산) 사매는 중학생, 어촌은 대학생이다. 흠.. (더이상은 말하지 않겠다.)


태랑이 부잣집 아들인 줄 알고 어떻게든 잘해보려 애쓰다 가난하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을 접으려 애쓰는 륭자(융자)역에는 유한아라는 배우가 맡았다. 애초에 원작에 대해서 알아보지 않고 본 것이기 때문에 초반에 등장 했을 때는 '이 배역이랑 이어지는 걸까?' 싶었는데.. 1,2화에서 너무 급전개같더라니, 그 이후로 꽤나 오랫동안 모습을 비추지 않는다. 원작의 설정을 찾아봤을 때 조금 놀랐던 건 륭자는 '미소녀' 캐릭터라는 것... 하지만 대만판도, 일본판도 모두 미소녀는 아니었다.. (먼산) 륭자는 일본판과 다르게 정말 부잣집 아들과 결혼하고 싶다는 꿈만을 가진 캐릭터처럼 보여진 것 같아서 살짝 아쉬운 면도 있다. 뻔한 내용이긴해도 그나마 태랑과 이것저것 뭔가 있었던 캐릭터라 나중엔 가난한 태랑의 모습까지 좋아해주길 바랐는데... 힝구.. 원래 로맨스가 가미된 작품은 아니지만 너무 아무런 것도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태랑을 동성적으로 좋아하게 되는 삼포역은 유경굉이라는 배우가 맡았다. 오히려 륭자보다 이쪽이 조금 더 분량을 많이 차지 한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은 엄청나게 퍼마시는 캐릭터였지만.. 뭐.. 나름대로 작품 내의 분위기 메이커였던 것 같다.


이 작품에는 <유성화원>을 본 사람이라면 꽤나 익숙하다, 싶은 페이스들이 몇몇 나오는데, 바로 주효천구정흥이다.


<유성화원>에서 사먼(소이정)역으로 나왔던 주효천은 이 작품에서 태랑의 아버지로 나온다. 태랑을 17살(한국 나이로 19살)에 낳았다는 설정이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엄청 젊은 페이스였는데 아버지라니 ㅋㅋㅋ... 실제 나이도 2살 차이 밖에 안난다구 ㅋㅋㅋ.. (애잔) <유성화원>에서는 미모가 F4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하다, 싶은 페이스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보니까 꽤나 잘생겼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첫 등장부터 '헉.. 뭐지?' 싶었을 정도로 훈훈한 외모라.. 조금 다시 보게 됐달까 ㅋㅋㅋ(는 17년 전) 생계를 위해 그림을 그리고,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태랑의 가족들을(특히 태랑과 엄마를) 힘들게 하는 존재지만 이 인간(?) 덕에 잠깐이나마 허벌나게 큰 집에 살기도 한다. (결국 다시 작은 집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후반에선 나름대로 복을 물어 온 캐릭터.


태랑의 바로 아랫 동생, 둘 째 차랑 역은 구정흥이 맡았다. 구정흥은 유성화원에서 산차이(금잔디)의 친구로, 항상 그녀의 옆을 졸졸 따라다니며 은근히 따오밍스(구준표)와의 케미도 보였던 캐릭터 칭허역으로 나왔었다. 주유민보다 1살 형이지만 엄청난 동안 페이스로 그의 동생 역을 따내버렸다!(?) 개인적으로 글쓴이 취향이라 다른 드라마에도 더 많이 출연해줬음 좋았을텐데.. 아쉽다.. 쩝.


어찌보면 개그물스럽기도 하지만, 그 안에 가족애가 담겨 있겨져 있어 짠하기도 하다. 밑에서 다룰 이야기지만, 일본판에서는 타로의 꿈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데 이 작품에서는 고등학생이 아니라 대학생으로 나오기 때문에 대학을 이미 다니고 있어서 이후 진로에 대한 얘기를 다루지 않는다. 그게 조금 아쉬운 점 중 하나. 단지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것 말고, 자신의 진짜 꿈이 무엇인지도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야마다 타로 이야기 (2007) / 10부작


원작 : 일본 만화 <타로 이야기>


출연 : 니노미야 카즈나리, 사쿠라이 쇼, 타베 미카코, 오시나리 슈고, 타카하시 료스케 등


평점 : 4


*


개인적으로는 대만판이 조금 긴 것 같다, 라는 느낌이 있어서(45화는 이렇게 힘듭니다..) 일본판이 조금 더 간결해서 가볍게 보기에 좋았던 것 같다.


야마다 타로 이야기는 원작과 똑같이 고등학생이라는 설정이다. 대만판과는 다르게 타로와 미무라(어촌)가 이미 친구가 아니라 그들이 친구가 되기 시작했을 때의 내용이 나온다. 대체적인 내용은 대만판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지만 소소한 설정이 다르게 바뀌었는데 일본판쪽의 설정이 조금 더 내 취향이었다.


야마다 타로 역에는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맡았다. 뭔가 주유민보다 가난한 생활에 더 잘 어울렸다(?) 이게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작년? 올해 초? 쯤 봤던 <미나미군의 연인> 이후로 오랜만에 니노미야의 작품을 보는 건데,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풀샷보다는 원샷에서 볼 때 더 잘생긴 배우이다. 풀샷도 물론 훈훈하지만 원샷일 때 유독 미모가 빛난다.


타로를 재밌다고 느껴 친구로 지내게 되는 미무라 타쿠야역은 사쿠라이 쇼가 맡았다. <빈궁귀공자>의 어촌은 워낙 옷을 수수하게 입고 나와서 그런지 부잣집 아들 느낌이 많이 들지는 않았는데 미무라 타쿠야는 첫 등장부터 부자 냄새가 폴폴 풍긴다. 성격도 초반엔 조금 차갑지만 타로와 가깝게 지내며 웃는 일이 잦아지고, 슈퍼마켓 타임 세일을 같이 동참하는 등 미무라가 타로를 통해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하며 웃음을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일본판은 타로와 미무라가 우정을 쌓는 에피소드들이 위주고, 미무라는 타로와 이케가미 타카코(륭지) 사이의 사랑의 큐피트(?)가 되어 준다. 같은 멤버여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타로와의 케미는 아주 굿이었다. (그리고 타로의 여동생 야마다 요시코와는 아무런 접점이 없다! 그저 동생들이 잘 따르는 타로형의 친구정도의 역이다.)


부잣집 아들과의 결혼을 꿈꾸고 있는 이케가미 타카코역은 타베 미카코가 맡았다. 대만판보다는 확실히 분량이 많아졌다. 그리고 초반엔 타로의 가난한 현실에 실망하지만 어쩌다보니 큐피트가 된 미무라 덕에 타로와 가까이 지내게 되면서 가난한 그의 모습도 좋아하게 된다. (주관적으로) 호감상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귀여웠다. 하지만 역시 미소녀는 아니ㅇ...(먼산)


<야마다 타로 이야기>는 가족애가 유독 더 잘 느껴진 것 같다. (특히 후반부) 작품 후반에서 타로가 자신이 좋아하는 쪽의 일을 미국에서 배우는 것을 포기한 것이 자신들 때문이라 느낀 동생들이 축제에서 주최하는 뽑기를 하는, 형을 위하는 모습이 참 예쁘고 짠했다. 이 장면이 유독 울컥하지 않았나 싶다.


<빈궁귀공자>, <야마다 타로 이야기> 둘 다 재밌고, 가볍게 보기에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빈궁귀공자>를 먼저 본 후 <야마다 타로 이야기>를 보는 걸 추천한다. <빈궁귀공자>안에 있던 모든 내용들이 간추려지고, 수정 된 내용이 <야마다 타로 이야기>라고 느껴지기 때문에.. <야마다 타로 이야기>를 먼저 보면 <빈궁귀공자>가 살짝 질질 끈다고 느껴지거나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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