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누비는 쏙독새 (2018)
출연 : 시게오카 다이키, 카미야마 토모히로, 키요하라 카야, 토미타 미우 등
시청 경로 : 미국 넷플릭스
평점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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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고 못 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는 여학생과 예쁘고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여학생의 영혼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스토리.
드라마를 보는 처음부터 후반부까지 꽤나 긴장감있게 봤다. 보통의 영혼 체인지물은 밝은 분위기인게 많은 편인데 이 작품은 그런 작품에 비하면 어두운 편이다. 키요하라 카야라는 배우의 연기가 유독 돋보였다. 특히 눈빛 연기가 장난 아니다.
외모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런 마음 같은 건 전혀 모르고 살았던 아이.
예쁜 외모를 가진 아유미가 젠코의 몸에 들어가면서 모진 말들을 듣게 되고, 그동안 모르고 살아왔던 것에 대해 상처를 받고, 그동안 젠코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느끼게 된다.
극 중 젠코는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려 한 악인이지만 그만큼 젠코가 받아왔던 치욕과 상처를 보고나면 세상에 등질 수 밖에 없었겠구나 싶기도 하다. 너무 큰 욕심을 부리긴 했지만.
배우들이 연기를 정말 잘해줬다. 특히 두 여주인공은 말 할 것도 없이 좋았고, 두 남주인공도 기대 이상이었다.
드라마 후반후에 영혼들이 이리저리 바뀐 상황에서도 그 캐릭터처럼 연기를 잘해줘서 정말 그 캐릭터가 들어갔다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이런 드라마에 러브라인을 욕심내는 나도 참 웃기지만.. 아무리 그래도 시게오카 다이키가 맡은 카가(가가)라는 역은 정말 멋있었다구.. 할많하않....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지만.. 그 아쉬움은 순전히 내 욕심이기 때문에 결말은 객관적으로 봤을때 최선을 다한 해피엔딩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