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치맨> 후속으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마녀의 사랑>
tvN이나 JTBC 등의 드라마로 꽉 잡고 있는 채널이 아닌 MBN이라는 비인기 케이블 채널의 드라마 치고는 꽤나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지 않나 싶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사실 주연들이 모두 내 취향인 배우들이 아니라 지극히 현우를 보기 위해, 팬심으로 보려고 쟁여두고 있던 작품인데.. 요즘 딱히 끌리는 작품도 없고, 로코물이 보고싶어지기도 해서 결국 완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하루만에 가장 최근 방송한 8회까지 클리어해버렸다..
소재 자체는 다소 유치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나름 남주인공 성태와 마녀들의 얽혀있는 과거가 조금씩 풀려나갈 수록 엄청나게 궁금해지게 만든다.
배우 김영옥님과 고수희님의 케미가 빛을 발한다. 드라마 속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빠지면 섭한 캐릭터들. 특히 커플 게임 하는 장면에서 그렇게 웃길 수가 없다 ㅋㅋㅋ 너무 웃겨서 몇 번씩 돌려본듯 ㅋㅋ
12부작 드라마라 그런지 살짝 급전개인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도 질질 끄는 것보단 훨씬 나으니.. 큰 상관은 없다만..
사실 그 동안 현우라는 배우를 정말 좋아하긴 했지만 셀렉하는 작품들이 내 취향과는 너무 맞지 않아서 필모 깨기를 계속 미루고 있는데,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때부터 현재 3연속 째 내 취향과 맞는 작품을 셀렉해주고 있어서 아주 고마울 따름.. (큰절)
현우는 다정한 퓨어남, 귀여운 연하남, 츤데레남.. 뭐든 잘 소화하지만 강아지 상이라 그런지 역시 잘 웃고, 다정하고 착한 역할이 좀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물론 까칠한 성태도 잘 소화하긴 했지만 말투가 넘 딱딱.. '~했군. ~아닌가?' 이런 말투가 대부분이라 뭔가 달달함은 좀 덜하다. (그래도 목소리가 달달함 다 가져갔으니 그걸로 됐어..)
이제 총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곧 끝나가니 연애 전선에 큰 무리가 없었으면 좋겠다 ㅠㅠ 성태 과거에서도 그나마 잘 넘어갔는데.. ㅠㅠ
여담으로 중간에 성태를 짝사랑했던 친한 동생 캐릭터는 왜 나온건지 아직도 의문.. 그냥 주변 사람들이 상황에 따라 태세전환하는 모습을 비판하고 싶었던 걸까.. (먼산)
<마녀의 사랑> 7월에 시작한 수목드라마로, MBN에서 방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