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인과 연 (2018)
원작 : 한국 웹툰 <신과 함께>
출연 :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등
시청 경로 : 메가박스
평점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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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는 여운이 남았다면, 2편에서는 반전이 남았다.
1편에서는 눈물과 눈물의 연속이었다면, 2편에서는 반전과 반전의 연속.
저승의 삼차사의 과거를 중점으로 보여주는 스토리. 귀인인 수홍(김동욱)이 조금 들러리같다는 느낌은 있었다. 극중 본인도 그런식으로 대사를 하니.. 뭐.. (말잇못)
중간중간 예상되는 건 있지만 스토리 중 하나는 정말 예상하지 못하고 있던 거라 크게 한 번 소름 쫙. 그 반전을 알고나니 앞의 내용이 모두 끼워맞춰져서 눈물이 줄줄 날뻔했다.
2편의 스토리도 굉장히 좋고 재밌었지만 반전보다는 여운과 감동에 더 마음이 가는 사람인지라 1편보다는 아쉬웠던 2편. 그래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1편보다는 확실히 개그코드가 더 좋았던 건 사실이다. 깔깔대고 웃을 정도는 아니지만 초반부터 키득키득 계속 웃어댔다 ㅋㅋ
수홍의 후배였던 원일병(도경수)이 한 번 더 출연하는데, 역시 연기는 믿고 볼 수 있는 배우. 볼 때마다 나날이 늘어가는 듯. 본 직업이 아이돌이라는 게 아쉬울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 (물론 노래도 잘하지만.. 연기를 더..) SM의 (연기) 보석이 아닐까 싶다.
여담으로 해원맥(주지훈)의 덮머리가 나오는데.. 참 잘생겼다. 역시 덮머리 최고... 웃으며 볼 수 있는 가벼운 장면은 아니었어서 크게 동요는 못했지만 덮머리로 나오자마자 손이 저절로 입으로 올라가더라. 아주 눈호강했다.. ㅎㅎ
들리는 얘기로는 3편을 계획하는 건 바람이지만 촬영하게 된다면 1편과 2편을 동시 촬영 한 것처럼 3편과 4편을 동시 촬영하게 될 것 같다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3편까지 나온다면 아주 대환영이지만 4편은 조금 걱정. 국내에서 시리즈 물이 오래 롱런하는 걸 보기가 드물었기 때문에 1편에 이어 2편까지 천만관객을 돌파한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인데 과연 4편까지 빛을 볼 수 있을지는 의문.. 드라마화도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영화에서는 빠졌던 중요한 배역이 드라마에서 다시 추가된다고 하니 3,4편 보다는 드라마가 조금 더 기대되는 게 개인적인 느낌이다.
그래도 나온다면야 사양하지 않고 대환영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