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발암의 연속이었던 13~16화가 방송됐다.
나에게는 아주 발암과 발암의 연속이었고,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상황에 놀라느라 정신이 없다.
오늘 회차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민채린(이유리)이 하연주(엄현경)가 차은혁(송창의)의 전 애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차은혁이 조필두(이원종)의 아들이라는 게 확실시되고,
연주의 엄마가 은혁과 연주가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차은혁은 그동안 채린이 찾고 있던 게 자신의 아버지인 조필두가 유괴한 수아라는 것을 알게 되고,
채린은 필두가 가져온 증거품으로 DNA 검사를 하고, 그 결과로 인해 수아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다.
조필수가 연주의 머리카락을 뽑았으므로 연주가 수아라는 것도 한 번 더 확실시 됐다. (탕탕탕)
이번 회차는 연주가 아주 발암 요소다. 서서히 악녀 본성이 드러나는 듯.
채린을 가족 중 유일하게 아껴주는 아버지 앞에서 일부러 채린에게 와인을 붓고 무릎을 꿇으며 운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채린은 당혹.
역시나 그렇듯 아버지는 상황을 오해하고 결국 연주를 차에 태워 집에 데려다준다.
채린은 벙쪄있는 상태로 자리에 굳어 있는다.
이 장면이 유독 답답했던 이유는 채린이 그 상황에서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했다는 것.
1~12화 리뷰에서도 적었듯이 악녀vs악녀의 대결이 될 줄 알았는데.. 왜 갑자기 꿀 먹은 벙어리가 된 거야..
채린도 채린이지만 연주도 엄청 독하게 변했다. 사랑의 배신이 이렇게 클 줄이야.
연주의 엄마가 은혁과 연주의 사이를 알고나서 은혁을 따로 불러내는데, 이 캐릭터도 참 알 수 없다.
딸인 연주를 너무 사랑해서인지.. 은혁이 다른 여자를 좋아하던 말던 몸은 연주의 옆에 붙어 있으란다. 목줄을 묶어서라도 연주 옆에 놓겠단다.
이 캐릭터도 나름대로 참 지독하다. 연주를 위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에효.
연주의 엄마는 은혁이 그동안 연주와 사귀면서 한 번도 마음 준 적 없는 걸 안다고 언급하는데 이 장면으로 인해서 연주와 은혁의 과거가 더 궁금해졌다.
대체 어떻게 만난 건지, 어쩌다 사귀게 된 건지.. 왜 은혁은 아무런 마음도 없는데 연주와 사귄 건지 참 궁금하다.
연주를 너무 사랑해서 사귀다가 점점 마음이 식어가다가 채린에게 사랑에 빠진 거였다면 나쁜자식!!을 외쳐대며 봤을 텐데.. 처음부터 마음이 없었다니까 뭔가 분노 게이지가 점차 내려가는 느낌 ㅋㅋ 근데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사귄거냐구 애초에!! 으휴..
조필두는 돈을 뜯어 내기 위해 수아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며 채린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정작 편지는 아내가 읽어 버리고, 결국 마음을 진정하지 못하고 쓰러진다. 그 상황에서 편지를 발견한 채린이 조필두를 만나게 되면서 엄마보다 먼저 수아의 생사 여부를 알아버린다.
이번 편에서 채린의 할머니 나해금여사와 하연주가 정면으로 붙게 되면서 연주는 해금의 마음에서 완전히 아웃 되어 버리는데.. 나중에 해금이 연주가 친 손녀 수아라는 걸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참 궁금하다. 뒷목잡고 쓰러지려나..? ㅋㅋㅋㅋㅋ
<숨바꼭질> 8월 첫 방송한 토요드라마로, MBC에서 방영 중이다.
#TVSTORY
푹(POOQ)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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