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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징크스!!! (2013) / 국내 개봉 (2014)


출연 : 효민, 시미즈 쿠루미, 야마자키 켄토, 마츠야마 아이리, 미야타 사나에 등


평점 : 4


*


사고로 잃은 애인을 잊기 위해 일본에 온 한국 유학생이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연애 고자(?) 일본 학생과 친구가 되면서 그녀의 연애 코치를 자처하게 되며 일어나는 스토리.


중간중간 몰입을 깬 배우들의 연기와, 굳이 넣었어야 했나 싶은 기숙사감의 (누가봐도 어색한) 한국어. 그리고 연애 코치를 자처하게 되는 계기를 제외하곤 대체적으로 괜찮았던 작품이었다.

솔직히 카에데(시미즈 쿠루미)와 유스케(야마자키 켄토)가 너~무 답답한 캐릭터들이라 그 둘만 갖다 놓으면 영화를 보는 두 시간 내내 답답해서 가슴을 치고 있었을 거다. 이 둘 사이에 지호(효민)같은 연애코치가 있는 건 나쁘지 않았다. 오지랖이 엄청 심했지만 뭐, 귀엽게 봐준다고 치자. 근데 연애코치가 된 계기가 대체 왜..?

지호는 카에데에게 절대 여자가 먼저 고백해선 안 된다고 한다. 절대 행복하지 않다고. 시작부터 이해가 안 됐다. 아니.. 왜..? 뭐가 행복하지 않고, 뭐 때문에 먼저 고백해선 안 되는 건지..? 그런 지호의 연애 가치관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영화니까, 라고 자기 합리화하며 꾹 참고 넘겼다.


연애 코치를 해주며 지호가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해 회상하고 그리워하는 장면은 조금 안타까웠다. 물론 효민의 연기력이 그 감정선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한 게 더 안타까웠지만. 조금 더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섭외했다면 아련한 부분에선 아련하고, 귀여운 부분에선 귀여웠을텐데.. 지호의 남자친구 태웅의 나레이션을 맡은 배우도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었으면 좋았을텐데.. 회상하는 부분에서 한창 아련하려고 하면 효민의 연기가 1차로 몰입을 깨고 태웅의 나레이션이 결정타를 날린다. 아쉽다, 아쉬워...!!!


마지막에 카에데와 유스케가 지호의 마지막 날에 학교 학생들을 동원해 지호의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었던 비눗방울 이벤트를 해주는 장면은 짠, 함을 안겨줬다. 카에데와 유스케가 "고마오."라며 어수룩하게 짧은 한국말을 하는 것도 나름 귀여웠고. 그 장면에서 지호가 손만 들지 않았으면 여운이 꽤나 남았을 것 같은데.. 대체 왜 손을 그렇게 어정쩡하게 든 건지.. 마지막까지 환장하는 줄 알았다. 


뭔가 4점이나 주면서 혹평밖에 없는 것 같지만.. 결론적으로는 재밌다. 스토리만 본다면. 4점은 스토리와 귀여운 켄토의 모습 점수다. 켄토는 참.. 뭘 해도 귀엽다. 이번 캐릭터는 조금 답답하긴 했지만 ㅠㅠ 스토리는 정말 다시 봐도 괜찮을만하지만 연기력을 생각하면 굳이 다시 보고싶어지지는 않는다. 중간 중간 나오는 한국어는 조금 반갑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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