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3~20화
by YP0423사실 이 드라마를 다시 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요 귀염둥이 준준이들 덕... 정말 너무 귀엽다..
1~2화를 보고나서 재미는 있었지만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은 딱히 없어서 하차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안 하길 잘했다..
자꾸만 요 애기들이 눈에 밟혀서 다시보기를 하는 순간.. 행복 시작... (눈물줄줄)
이 작품의 특징은 진지하기만 한 게 아니라 코믹한 부분도 섞여 있어서 볼 수록 마음에 쏙, 들었다.
확실히 모든 드라마가 그렇듯 초반 부분은 이런저런 설명해야할 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작품의 본 모습이 안 나와서 그런지 극초반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진지할 땐 진지하고, 코믹할 땐 코믹하고, 두 가지가 적당히 배분되어 있는 것 같다.

최근 편에서 고애린(정인선)이 국정원 일원인 지연(임세미)과 도우(성주)가 작전을 위해 눈속임으로 차린 가방가게 '킹스 백'에 직원이 되면서 그들의 수상한 점들을 조금씩 알게 되고, 결국 김본(소지섭)과 저 둘의 정체와 목적까지 알게 된다.
주부의 촉!이라고 하기엔 대단할 정도로 예리하게 추리를 잘한다. 은근히 머리도 잘 돌아간다.
애린이 '킹스백' 작전 일원들을 어떤 식으로 계속 도와주게 될지도 관심있게 볼만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리고 조직에서 버림 받고 쫒겨나 목숨을 잃을 위기에까지 놓인 진용태(손호준)의 과거도 나왔다.
진용태의 본명은 정인수. 원래도 사기를 잘 치고 다녔지만, 한국의 수배를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 숨어 지내다 조직의 눈에 들어 강제적으로 페이스오프를 하게 되고, 새로운 신분을 받게 되면서 지금의 J인터네셔널의 사장이 되었다.
물론, 그 덕에 진짜 본인 정인수는 이미 사망처리 된 상황.
용태는 20살에 처음 서울로 올라와 열심히 벌었던 돈을 사기 당한 이후로 자신도 똑같이 사기를 쳐왔다.
용태의 과거를 알게 되니 조금은 불쌍한 캐릭터같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본이 죽을 뻔한 용태를 구해주고 NIS(국정원)에서 용태의 신변 보호도 해줄 것이니 용태도 정신 차리고 3인방의 편으로 돌아섰으면 하는 바람..
이 작품의 분위기 메이커는 준준이들과 KIS(킹캐슬 아파트 아줌마 정보국) 멤버들이다.
준준이들은 온갖 귀여움 발산과 본의 케미로 존재 자체로 엄마 미소 뿜뿜하게 만들고,
KIS 사람들도 머리를 똘똘 뭉쳐 애린을 도와주는 모습이 이름만 KIS가 아니라는 걸 확실히 보여준다.
정보력도 정말 장난 아니고 그 정보가 옮겨지는 속도도 엄청나게 빠르다. 뭔가 이 멤버들도 한 건 할 것 같은 느낌.

특히 최신편으로 갈수록 본과 김상렬(승기아빠/강기영)의 브로맨스 장면들이 잦아졌다.
KIS의 유일한 남자이기도 하고, 특유의 능글맞음과 친화력으로 본의 전화번호까지 한 번에 겟! 해버린 남자..
애들의 눈높이의 맞춰 놀아주는 모습이 진짜 아빠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굉장히 실감났다. 캐릭터 아주 굿굿.

다음 주 스토리의 키 포인트는 바로 봉선미(유라엄마/정시아)의 남편.
유라아빠가 학교 강당에서 테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졌다.
그 장면으로 인해 KIS 멤버들이 평범하게 분위기 메이커로만 비춰지는 건 아닐 거라는 걸 암시하는 듯했다.
국정원 일과 얽혀지며 큰 일이 벌어지거나 KIS도 (정체를 알게 되는 것까진 모르겠지만) NIS를 도와주게 되는 일을 할지도 모르겠다, 싶다.
엄청 난 정보력으로 건너 건너서 NIS에게도 큰 정보를 알려주게 된다던가.. 하는 그런...
일단 다음 주가 무척 기대된다. 강당에서 보건 수업을 받고 있는 준준이와 다른 아이들, 학부모들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지 ㅠㅠ
<내 뒤에 테리우스>는 9월에 첫 방송한 수목드라마로, MBC에서 방영 중이다.
POOQ(푹)에서 실시간 TV와 VOD를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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