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 (2018) / 32부작
원작 : 웹툰 <죽어도 좋아>
출연 : 강지환, 백진희, 공명, 박솔미, 류현경 등
평점 : 3
시청 경로 : POOQ(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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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 상사인 남주인공이 죽게 되면 타임루프가 되는 상황을 중심으로 악덕 상사를 제대로된(?) 상사로 개과천선 시키려는 부하직원 여주인공의 고군분투 스토리.
보통 원작이 따로 있는 작품일 때 원작의 설정과 실사화 된 작품의 설정을 자주 비교하면서 보게 될까봐 잘 보지 않는 편이라 이 작품의 원작 설정 또한 정확히는 모른채 봤었다.
정확히는 모른다고 한 이유는, 사실 아예 안 보는 경우가 더 많지만 드라마의 1회를 보고나서 남주인공 백진상(강지환)의 인성이 정말 파탄맞아서 정말 참트루 이 사람이 여주인공과 이어지는 남주인공이란 말인가, 싶은 마음에 원작의 1~2화와 마지막편을 봤었다.
원작에서의 남주인공은 팀장이 아닌 부장이었고, 남주인공의 나이대를 낮추면서 직급을 바꾼 것에 대해서 드라마에선 이렇게 되는구나 싶은 예감은 들었는데,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고... 하하...
굳이 굳이 백진상과 이루다(백진희)를 이어줘야만했던 걸까... 싶기도 하다.. 개과천선하기 전의 백진상이 너무나도 정말 너무나도!!! 비호감도 이런 상비호감이 없었기때문에...
강준호(공명)라는 캐릭터도 막무가내인 성격이 엄청 마음에 든 건 아니었지만 백진상보다야 훨배, 만배, 천배 낫다고 생각해서 중간에 준호와 루다가 이어졌을 때만 해도 이대로 완결까지 가라고 빌었지만... (오열)
진상이 자신의 잘못됐던 행동들을 깨닫고 점점 변해가고, 타임루프의 시발점이 된 이유에 대해서 알게 됐을 때, 간절해진 진상의 모습이 짠, 하긴 했다.
차라리 러브라인 없이 개과천선하는 진상의 성장기(?)과 준호의 성장기만 보여졌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사실.. 준호랑 이어지는 게 아니면 아무랑도 이어지지마!라는 마인드가 크다.. ㅎㅎ)
1회를 보면서부터 중도포기를 외치면서도 공명의 얼굴을 보기위해 버티다가 중반부터 나름 볼만해졌던 드라마였지만 굳이 재탕을 할 것 같지는 않다.
<죽어도 좋아>는 KBS2에서 11월 7일부터 12월 27일까지 방송한 수목드라마로, POOQ(푹)에서 다시보기 VOD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