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드 (2018)
원작 : 한국영화 <뷰티 인사이드>
출연 : 서현진, 이민기, 안재현, 이다희, 이태리, 문지인 등
평점 : 4.5
시청경로 : POOQ(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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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일주일 간 얼굴이 바뀌는 여주인공과 큰 사고로 인해 다른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안면실인증(안면인식장애)을 가진 남주인공이 계속 엮이게 되며 일어나는 판타지 로맨스물.
서현진과 이민기의 캐스팅이 정해졌을 때부터 상당히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다. 시간이 안 돼서 본방사수는 못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보게 됐지만..
영화같은 분위기를 원한다면 아쉬울 부분이 꽤 있는 작품이긴하다. 그래도 나름대로 설정을 잘 수정했다고 생각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내가 원했던, 깔깔대며 웃을 수 있는 정도의 유머코드는 아니었지만 여주인공의 캐릭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비호감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배우 한세계(서현진)가 입고 나온 옷, 광고한 화장품 등이 완판 된다는 건 사실 크게 현실적이지는 않지만.. 그렇게나마 할 말 다 하고 사는 삶을 볼 수 있어서 뭔가 속시원하긴 했다.
배우 서현진의 연기력은 두말할 것도 없지만, 남주인공 이민기의 연기는 방송 당시에도 꽤나 호불호가 갈렸고 그 중에서도 불호쪽이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글쓴이도 처음에는 말투가 너무 어색하고, <이번생은 처음이라>가 엄청 생각나는 캐릭터였는데 계속 보다보니 그런 톤이 제일 잘 어울리는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너무 적응된건가? ㅋㅋㅋ)
세계의 얼굴은 자주 바뀌지만 서도재는 바뀐 한세계도 그냥 한세계라 생각하고 대화를 하는 것 같아서 상대로 다른 배우들이 나와도 어색한 점은 없었다. 굿굿.
서도재(이민기)라는 캐릭터는 연애를 시작할 때부터 상당히 귀엽기 때문에.. (특히 웃을때.) 말투고 뭐고 한세계와 꽁냥 거릴 때마다 내 광대는 이미 승천 중 ㅎㅎ..
특히 마지막회는 서비스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흐뭇, 흐뭇, 흐뭇의 연속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에 정말 좋았다.
연하남 류은호(안재현)와 세상 까칠하고 도도한 강사라(이다희)의 케미도 정말 볼만하니 이 커플을 위해서라도 추천하고 싶은 작품! 안재현 너무 잘생겼잖아 ㅠ 이다희 너무 예쁘잖아 ㅠ
사실 류은호X강사라 커플 때문에 다시 볼 마음 생길지도 모르겠다, 싶은 작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