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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2019)

 

출연 :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양경원, 이신영, 유수빈, 탕준상, 김영민 등

 

평점 : 4.5

 

시청경로 : TVING(티빙)

 

*

 

재벌가의 딸이자 회사의 오너인 여주인공이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떨어진 후, 북한군인들과 인연으로 엮이면서 일어나는 스토리.

 

* 스포 많음 *

 

 

 

 

 

 

별그대부터 푸바전, 그리고 사불까지. 3연속으로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봐버렸다. 사실 기대를 크게는 안 하고 봤던 드라마라 그런지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조연 감초들과 주연들이 잘 어울어지며 오손도손한 관계들을 참 좋아한다. 여주인공 윤세리(손예진)와 북한군 동료 중 한 명인 표치수(양경원)의 티키타카는 진짜 웃기고 귀엽다 ㅋㅋㅋ 처음엔 너무 딱딱하고 싸가지(?) 없는 표치수 캐릭터가 꼴불견이라고 생각도 들었지만 볼수록 매력있던 캐릭터 ㅋㅋ

이번에 악역으로 나온 오만석 배우가 정말 연기를 잘하는구나, 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분명 내 기억 속의 오만석 배우는 아직도 포도밭에서 일하는 "농약같은 가시나."의 원조 장택기였는데.. 엄청난 악역이라니.. ㅠ 처음엔 헉.. 싶었는데, 갈수록 너무 연기를 잘해서 어느새 조철강(오만석)만 나오면 부들부들거리고 있었다 ㅋㅋ...

조금 유치한 면이 있는 드라마라서 그런가 다시 정주행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다시 생각했을 때 정말 재밌었던 드라마였다는 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https://tv.kakao.com/v/404697523

1회까지 보고 재미없으면 끄려다가, 이 드라마는 내 취향이 분명할 것 같다. 라고 확신하게 된 장면.

이게 무슨 코드인지는 모르겠지만 박지은 작가님의 이런 유머 코드가 나랑 너무 잘 맞는다. 그 전 작들(별그대, 푸바전)도 그런 유머코드에 빠져서 완결까지 봤더랬다.. 대체 이게 어디가 맘에 들고, 웃긴거지? 싶으면서도 이런 유머코드의 대사들이 너무 좋다 ㅋㅋㅋ 배우들이 맛깔나게 살린 것도 한 몫하겠지만서도...

 

 

 

https://tv.kakao.com/v/404908802

정혁의 약혼자 서단의 첫 등장씬. 진짜 사불 방송 내내 서지혜 배우가 안 예쁘게 나왔던 적은 단 한 장면도 없었다. 간간히 다른 드라마에서는 클립으로 봤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결말까지 제대로 본 건 처음인데, 정말 너무너무너무 예쁘다.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예쁘다. 리정혁 당신은 진짜 행복한 남자였어.. 알긴 아냐..?

 

 

 

https://tv.kakao.com/v/404909409

진짜 유머코드 저격했던 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대사 없이 표정만 보면 진짜 심각한 대화를 하는 것 같지만 현실은 천국의 계단 결말에 대한 토론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신현준이 죽을 수 있냐며 거의 울려고 하는 주먹이(유수빈)도 진짜 웃기지만 도청하면서 둘이 하는 대화를 열심히 적어내려가는 만복이(김영민)가 제일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드라마 내용이에요 아저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tv.kakao.com/v/404910063

질투심+서운함 폭발하는 게 너무 눈에 보여서 귀여웠던 리정혁부터 세리가 군인 동생들에게 주는 상 이름이 넘 웃겨서 기억에 남는 장면 ㅋㅋㅋㅋㅋ 주먹이가 최지우와 점심 한 끼를 고르자마자 아, 이건 큰 그림이다. 싶었는데 ㅋㅋㅋㅋㅋ 이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예상도하고 기대도 했을 듯 하다 ㅋㅋ 그리고 사불의 보배. 인류의 보배. 그의 이름은 박광범(이신영). 정말 이런 미모가 왜 이제야 얼굴을 비춘 건지... 정말 훈훈하다. 훈훈훈훈훈하다. 앞으로 각종 드라마에 자주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 ^0^...

 

 

 

https://tv.kakao.com/v/405144902

진짜 리정혁 질투하는 게 왜이렇게 귀여운 건지 ㅋㅋㅋㅋㅋㅋㅋ 군인 동생들에게 손하트 뾰뵤뵹 날리니 며칠 전에 단독으로 손하트 받았던 정혁이는 질투 뿜뿜.. 심지어 광범이는 손하트가 무려 두 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무는 심장이 여러 개요?"에서 진짜 빵 터졌었다 ㅋㅋㅋㅋ 질투도 어쩜 그렇게 하니 ㅋㅋㅋㅋㅋ 세상 귀엽...

 

 

 

https://tv.kakao.com/v/405176122

아마 리정혁 질투 모먼트 중 제일 찐이자 제일 귀여운 건 이 장면이 아닐까 싶다 ㅋㅋㅋㅋㅋ 온갖 흥분을 하면서 구승준(김정현)은 우연이고 운명은 자기라며 ㅋ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구요... 너무 귀여워서 웃음 밖에 안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tv.kakao.com/v/405176737

이 장면은 마지막이 웃겨서 ㅋㅋㅋㅋㅋ 진짜 사불 보면서 제일 많이 웃었던 장면일 거다. "어서오세요 머리를 했었어야지~" 이 대사가 진짜 너무 웃겨서 몇 번은 돌려봤던 것 같다 ㅋㅋㅋㅋ 대사를 되게 찰지게 잘 쳤다 ㅋㅋㅋ 세리 캐릭터 넘 웃겨...

 

 

 

https://tv.kakao.com/v/405178056

뭔가 짠하기도 하면서 웃기기도 했던 마지막 작별 시 낭송 장면. 치수와 세리가 워낙 티키타카 했던 관계라 그런지 이런 분위기가 제일 안 어울리는 관계지만, 그만큼 다른 동생들보다 정도 많이 들었을 터. 미운정이 더 크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마지막은 웃기는 걸로 끝났지만 진심으로 세리를 걱정하는 치수의 마음이 치수의 방식대로 잘 표현됐다고 생각하는 장면이다.

 

 

 

https://tv.kakao.com/v/405548468

정혁과 세리의 (진심이 담긴) 첫 키스신.. 그 전에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키스였지만 이번엔 서로 마음을 확인한 찐 키스신!!! 둘의 모습이 예쁘기도 했지만 이제 곧 가는구나, 싶어서 짠하기도 했던.. 진짜 로미오와 줄리엣이여 ㅠㅠㅠ

 

 

 

https://tv.kakao.com/v/405548865

답정너 세리에게 안절부절 못하는 정혁이 ㅋㅋ 이제야 좀 커플답다 싶었던 장면이다 ㅋㅋ 이런 티키타카 너무 좋구요 ^0^ 세상 귀엽자너...

 

 

 

https://tv.kakao.com/v/405574179

치수가 워낙 지나치게 솔직한 캐릭터가 그런지 여러 주조연들과 티키타카 하는 장면들이 많다 ㅋㅋ 정혁과 치수의 티키타카도 빼놓기 아쉬운 장면 중 하나. 치수가 그래도 중대장이라고 세리에게 하는 것만큼은 팩폭을 날리지는 못하지만 갑자기 울분터진 정혁이가 우두두 쏟아내는데 중대장이 아니라 그냥 편한 형같아서 더 귀엽고 친근했다 ㅋㅋ 진짜 리정혁 질투씬은 사불의 볼매.

 

 

 

https://tv.kakao.com/v/405576671

"아니오, 벌써 했어두, 여러번 했어두, 해야 하오. 새삼스럽게 해야하니까, 지금 어딘지만 말하시오."

"리정혁씨, 사랑해요."

세리를 찾아야만 한다는 정혁의 다급함과 세리의 애틋한 고백이 마음 시리게 했던 장면. 세리가 그동안 마지막 인사 하고 싶다고, 아쉬워 하는 걸 엄청 티냈을 때 끄떡도 안 하던(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하던) 정혁인데 정작 세리가 갑자기 사라지자 다급하게 세리를 찾는 게 참 마음 아팠다.

납치범들에게 위협 당하면서 벌벌 떨리는 목소리로 정혁에게 마지막으로 고백을 하는 세리의 모습도 애잔한 포인트 추가...  솔직히 드라마로 보는 우리는 세리가 총에 맞은 게 아니라는 걸 추측가능해서 총 소리가 났어도 헉.. 하는 것도 잠깐, 금방 넘겼겠지만 정혁이의 입장이었다면 진짜 심장이 툭, 내려앉은 기분이었을 걸 생각하니 손이 저절로 입을 막게 되어버린.. ㅠㅠ

 

 

 

https://tv.kakao.com/v/405742213

"그 사람이 잘못 됐다믄, 전 죽는 날까지 지옥에서 살게 될 겁니다."

그동안 세리에게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아버지에게 토로하는 정혁이. 그리고 뒤에서 그걸 듣고 있는 세리. 직접 말해줬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렇게나마 정혁이의 마음을, 그동안 정혁이가 가지고 있던 아픔을 알게 돼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그걸 세리에게 꽤나 냉랭했던 아버지에게 정확히 말했다는 게 키 포인트. 모든 부분이 다 좋았던 장면.

 

 

 

https://tv.kakao.com/v/405743008

"한 걸음 정돈, 괜찮갔지?"

이 대사가 나오자마자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진짜 눈물을 몇 번을 닦에 냈을 정도로 울었던 장면. 이렇게 애틋하고 짠할 수가 있을까 ㅠㅠ 너무 마음 아프잖아요 ㅠㅠㅠㅠ 진짜 어쩜이래... 그 한 걸음이 뭐라고.. 다른데에선 몇 걸음도 잘가는데 남한의 경계선 앞에선 한 걸음 가는 게 천근만근이라는 상황이 너무 짠하고 슬펐다...

 

 

 

https://tv.kakao.com/v/405767461

사불 장면 중 세상 짜릿했던 장면.

북한에서 돈 없어서 고생하던 세리가 돌아오자마자 기세등등에 매력뿜뿜까지.. 이렇게 짜릿할 수가 없다 진짜... 윤세리 만만세.. ㅠㅠ

 

 

 

https://tv.kakao.com/v/405768314

세리의 가족들 중 세리가 돌아오기를 가장 바랐던 엄마였지만, 그런 엄마의 마음을 전혀 알 턱이 없는 세리.. 모진말을 차분하게 툭, 내뱉는데 내 마음이 더 아프다.. 그런 거 아니야 ㅠㅠㅠ 누구보다 보고 싶었던 세리에게 처음 듣는 말이 살아 돌아와서 미안하다는 말이라 속상하지만 그동안 자신이 세리에게 한 짓때문에 변명조차 하지 못하는 어무니... 이 장면에서도 눈물만 몇 번 닦에 낸 것 같다. 세리의 엄마 상황도 너무 짠해... 

 

 

 

https://tv.kakao.com/v/405769488

보자마자 (ㅇㅁㅇ)???? 했던 장면 ㅋㅋㅋㅋㅋㅋㅋ 정혁이가 왜 여기서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틋함도 잠시 좀 혼란스러워서 이게 뭐지? 하느라 집중하지 못했었다 ㅋㅋㅋㅋㅋ 설마설마 했지만 진짜 올 줄은 몰랐다구요... 근데 남한도 처음이면서 잘도 찾아오셨네...

 

 

 

https://tv.kakao.com/channel/3415971/cliplink/406324369

귀때기 실력이 여기서 나오는구나..! 싶었는데, 그것도 잠시 갑자기 드라마 보듯 몰입을 해버리시는 5중대 동생들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도청을 하셔야지 드라마를 보시면 어떡해요 ㅋㅋㅋㅋㅋㅋ 들리는 대화에 맞춰서 연기까지 ㅋㅋㅋㅋ 진짜 만능이여... 그래도 귀때기 만복쓰 덕분에 중요한 것도 캐냈다는..! 이거시 만복쓰가 남한에 같이 온 결정적 이유인거시여따...b

 

 

 

https://tv.kakao.com/v/406324662

만복이 준 도청 녹음본 덕에 엄마의 진심을 알게 된 세리.. 진짜 눈물샘 폭발이었다.. 엄마가 어린 세리에게 한 짓은 정말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지만 그걸 직접 참회하고 사과하는 모습이 정말 애잔했다... 폭풍눈물....

 

 

 

https://tv.kakao.com/v/406324793

아니 와이셔츠를 풀어헤치고 뽀뽀를 하시면 어떡해요... 아주 감사합니다 ㅎㅎ 진짜 5중대원들과 정혁의 티키타카 너무 귀엽고여 ㅋㅋㅋㅋㅋㅋㅋ

https://tv.kakao.com/v/406324909

서윗남의 착실한 내조까지 덤 ㅋㅋㅋ 옆에 중대원들 뻘쭘에 죽을라한다구 ㅋㅋㅋㅋㅋㅋ 넘 웃겨 ㅋㅋㅋ

 

 

 

https://tv.kakao.com/v/406325347

이때부터 세리의 엄마는 확실히 모든 일에 있어서 세리의 편이 되어주겠구나 싶었다. 이 캐릭터가 세리의 고난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섰다. 그동안은 누구보다 냉랭했고 정이라고는 1도 없는 엄마였지만 이제부터는 세리의 곁에서 누구보다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된 세리의 엄마. 마음이 따뜻해지는 장면이었다.

 

 

 

https://tv.kakao.com/v/406325483

드디어 죄를 받는구나 이 남한의 악역... 북한에 조철강이 있다면 남한엔 윤세형(박형수)가 있다죠... 도청이 모두를 살렸다.. 너무 결정적이었어 진짜루.. 굿굿... 

 

 

 

https://tv.kakao.com/v/406519236

"너. 너였어. 구승준 너였다고."

아니 승준이가 이렇게 떠나갈 줄은 상상도 못했다구요.. 이렇게 보내버리는 게 어딨어 ㅠㅠㅠㅠ 애틋한 러브라인으로 남아버린 승준X단... 단이의 사랑은 왜이렇게 아프기만 한 거냐구 ㅠㅠㅠ 단이도 사랑 이뤄주세요... (엉엉)

 

 

 

https://tv.kakao.com/v/406519877

애틋할 장면일 걸 너무 잘 알아서 그냥 애틋한 마음으로만 보다가 정혁이의 "뛰지말라고!" 한 마디에 눈물 주르륵.. 그 와중에 세리 상처 걱정 된다고 뛰지말래 ㅠㅠㅠㅠ 진짜 무슨 일이야... 여기서 뛰지말라는 말이 왜 나와 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좋네 리정혁 당신.. ㅠㅠㅠㅠㅠㅠ 진짜 리정혁 캐릭터 인생캐예요... 너무 멋져 당신...

 

 

 

https://tv.kakao.com/v/406520708

솔직히 이 부분은 상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좀 놀랐다. 여기까지 생각할 수 있다는 거에 박수... 예약문자라니... 요즘은 카톡을 자주 쓰다보니 예약문자는 진짜 단 1퍼센트의 의심도 하지 않았더랬다... 진짜 세상이 발전할 수록 사람이 퇴화한다는 게 이런 건가 싶다가도.. 앞으로 정혁이 없이 세리는 어떻게 버티지 싶었는데 서프라이즈 예약 문자라니... 너무 마음이 포근해지는 느낌...

 

 

 

https://tv.kakao.com/v/406520904

또 한번 눈물샘 건드렸던 장면.. 세리가 북한을 떠나면서 북벤져스 언니들에게 남긴 편지에 보답 할 거라 했는데 그걸 어떻게 하려나... 싶었는데 이걸 이렇게... 진짜 돈은 모든 걸 할 수 있군요.. 싶다가도, 마지막까지 언니들 생각한 게 기특하다.. 싶다가도, 초상권 문제 없을라나...?하는 현실의 벽에 모든 감성 파사삭... 드라마에서 너무 현실로 가면 진짜 분위기 다 깨진다... ㅋㅋㅋㅋ 나참...

 

 

 

https://tv.kakao.com/v/406522227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시 피아노를 치게 된 정혁이 스위스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게 되는 장면. 1년이 지나서야 겨우 만났다는... 솔직히 사불 중반부터 스위스에서 계속 마주친 우연이 심상치 않은 게 얘네가 행복하게 살려면 외국가서 살 수 밖에 없겠구나... 싶어서 외국에서 재회하는 엔딩일 거라고 예상은 했었는데 역시나 ㅋㅋㅋㅋ 역시 상황이 상황인지라 이런 루트밖에 없었던 거겠지.. 그래도 해피엔딩이라 너무 다행.. ㅠ 이제 꽃길만 걸읍시다...

 

 

 

마지막으로 사불의 신스틸러... 바로 카메오들.

 

 

https://tv.kakao.com/v/405769736

첫 번째는 델루나에 이어 불시착에서까지 카메오로 보게 된 김수현.

오랜만에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동구로 출연했다 ㅋㅋㅋㅋ 사실 이 영화를 보진 않아서 엄청 반가운 느낌은 없었지만 캐릭터 자체가 워낙 유명했어서 세상 오랜만이다 싶긴 했었더랬다 ㅋㅋㅋㅋ 하루 빨리 주연으로 나오는 작품으로 볼 수 있길..! <사이코지만 괜찮아> 매우 기대중... +_+

 

 

https://tv.kakao.com/v/406296669

두 번째는 예상은 가능 했지만 실현 되어서 더 반가웠던 최지우.

5중대 동생들 중 주먹이는 남한 드라마를 사랑하는 캐릭터인데 그 중 <천국의 계단>의 최지우 배우를 가장 좋아하는 역할로 나온다. 세리가 북한에서 준 상품인 "지우히메와 점심 한 끼."가 이렇게 실현되어 버리고요 ㅋㅋㅋㅋㅋ 모자 너무 웃기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라게가 여기서 왜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tv.kakao.com/v/406098288

마지막은 북한의 용한 점쟁이로 출연한 김숙.

처음엔 너무 갑자기 나와서 ??? 싶었는데 후의 내용을 은근히 알려주는 스포일러 역할이라 꽤나 중요한 역할이었다 ㅋㅋㅋ 마지막회 에필로그에도 한 번 더 깜짝 출연하신 ㅋㅋㅋ 짧았지만 감초 역할은 톡톡히 했다 ㅋㅋㅋ 굿굿b

 

 

원래는 볼 계획에 없었던 드라마였지만 주변의 엄청난 추천으로 한 번 볼까..? 싶었던 게 결말까지 와 버렸다. 박지은 작가님은 드라마가 나올 때마다 살짝 문제랄까.. 표절에 대한 말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나랑 너무 잘 맞는 유머 코드 때문에 자꾸만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별그대>로 알게 된 후 <푸바전>을 지나서 <사불>까지. 세 작품이나 재밌게 봤다면 말 다 했다. 다음 작품도 보게 될 거다.

확실히 <윤세리>와 <천송이>가 겹쳐보이는 면이 있긴하다. <도민준>과 <리정혁>의 성격적인 부분도 얼핏 비슷한 면이 있다. 그렇지만 윤세리를 볼 때마다 천송이가 계속 생각난다거나, 리정혁을 볼 때마다 도민준이 계속 생각날 정도는 아니었다.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그들만의 캐릭터가 만들어진다는 게 보였다. 솔직히 이 드라마는 주연도 주연이지만 감초 조연들이 없었다면 재미가 반감됐었을 수도 있었겠다, 싶을 정도로 조연들의 비중이 크고 재미 요소가 크다. 5중대원들과 북벤져스 언니들, 세리의 첫째 오빠네 부부 등등... 이 드라마에 없어서는 안 될 감초들이다.

드라마가 방영 되면서 북한을 미화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비판의 의견들이 많아졌지만, 딱히 그런 거엔 신경쓰지 않고 드라마=픽션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봤다. 평소에 <이만갑>도 간간히 챙겨봐서 그런지 북한에 대한 거리감도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이만갑>에서 출연자들이 말했던 내용들을 드라마 속에 80프로 이상 녹여낸 거라고 생각하면서 봤던 것 같다. 물론 과장된 것도 있고, 조금은 순화한 것, 미화한 것도 없을 순 없겠지만 너무 현실적으로 파고들면 더이상 드라마를 드라마로 볼 수 없을 것 같다. 그건 다큐다.

요즘 드라마의 트렌드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실적인 내용의 드라마들이 꽤 많아지고 있는데, 현실적인 것도 현실적인 드라마 나름대로 공감을 끌어내는 데에서는 재밌게 볼 수 있지만 이렇게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내용인 드라마들도 계속해서, 꾸준하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굳이 드라마에서까지 현실을 느끼고 싶지는 않다. 드라마를 보면서 비현실적인 비주얼과 스토리를 보면서 한 번쯤 망상해보는 것.. 그게 힘들었던 하루와 인생을 잠시나마 도피할 수 있는 행복아닐까.. 싶다.

뻔하게 진행되는 스토리라 그런지 다시 정주행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머코드 덕분에 웃겼던 장면들은 클립으로나마 간간히 볼 것 같긴하다. 드라마보면서 오랜만에 울었던 건 오랜만인 것 같다. 좋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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