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1997)
출연 : 정준, 김소연, 이경영, 이승연, 이영준 등
평점 : 4
시청 경로 : N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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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치는 성적이지만 기타 하나는 잘 치는 남주인공과 전교 상위권대의 성적에 학교 선도부까지 도맡아하고 있는 여주인공의 몸이 서로 바뀌면서 일어나는 하이틴물.
요즘 나오는 한국 영화들 중에서는 하이틴물을 찾기가 쉽지는 않기 때문에 살짝 반가운 면도 있었고, 옛날 영화였기에 살짝 유치한 부분도 웃으며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완전 극과 극의 인생을 살아 온 둘이었기에 몸이 바뀌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모습이 꽤나 풋풋하게 느껴지긴 했다. (개인적으로 요즘 시대의 풋풋함과 영화가 나왔을 때 쯤의 풋풋함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고 생각은 하지만..)
사실 이 평점은 배우 이경영분과 이승연분이 나오는 부분은 제외한 평점이다... 개인적으로 둘 중 한 배우분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 자체적으로 걸렀다. (ㅎㅎ...)
영혼 체인지 물은 이미 너~~무 많기도 하고, 옛날 영화나 드라마들에서도 정주행하며 많이 봐왔던 터라 살짝 질린 상태에서 봤음에도 불구하고 저 평점을 주고 싶었는데.. 조금 더 어릴 때 봤다면 뭐 얼마나 높은 평점을 줬을지... (과연..?)
4점인 이유는 결말이 살짝 아쉽다. 약간 허무하면서도, 급 결말 같으면서도... 축제 후에 결국 어떻게 됐는지 조금 궁금했는데... 쩝...
로맨스 요소는 크게 나오진 않는다. 사랑보다는 우정 느낌. 크게 봤을때는 가볍게 보기 좋았지만 소소한 장면들에서는 아쉬운 부분들이 조금씩 있었다.
여담으로 간간히 익숙한 얼굴의 카메오들이 나온다. 내가 알고 있는 배우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