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명대사
by YP0423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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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인사로, 내가 죽으면 내 췌장을 먹게 해 줄게. 누가 먹어주면 영혼이 그 사람 안에서 계속 살 수 있대.
우연이 아니야. 흘러 온 것도 아니야. 우린 모든 걸 스스로 선택해서 여기까지 온 거야.
시한부인 나도, 그렇지 않은 너도, 하루의 가치는 같아.
누군가를 인정하고, 좋아하게 되고, 싫어하게 되고, 누군가와 함께 있고, 손을 잡고, 서로 껴안고, 스쳐 엇갈리고, 그게 산다는 거야. 혼자 있으면 살아있다는 걸 알 수 없어. 그런 거야. 좋아하면서도 밉고, 즐거우면서 우울하고, 그런 혼란스러운 감정과 남과의 관계들이 내가 살아있단 걸 증명해주는 것 같아.
너는 강해. 용감하고. 삶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있지. 너는 정말 대단해. 고백을 하자면, 나는 네가 되고 싶어. 남을 인정할 수 있고, 남에게 인정받고, 남을 사랑할 수 있고, 남에게 사랑 받을 수 있고, 누군가와 더 많이 마음을 나누고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나는 그런 네가 될 수 있을까?
나는 사실.. 너의 췌장이 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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