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에게 사랑은 어려워 (2020)
출연 : 타카하타 미츠키, 야마자키 켄토, 나나오, 사이토 타쿠미, 카쿠 켄토 등
자체 평점 : 3(왓챠피디아 기준)
시청 경로 : 웨이브(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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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대로 적는 것이기 때문에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연히 회사에서 재회하게 된 게임 오타쿠 남주인공과 애니메이션(BL) 오타쿠 여주인공이 한 계기로 갑작스럽게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로맨틱 코미디 + 뮤지컬 영화.
영화를 보면서 원작 내용이 궁금해졌다 ㅋㅋ 나름 잘 만들기도 했고, 캐릭터 고증도 나름 잘한 것 같다. 이 영화의 단 한가지 옥에티는 뮤지컬 영화라는 점..
코믹한 부분도 역시 일본 영화네, 싶을 정도의 코미디가 들어가 있다. 뻔한 얼굴 개그와 웃음 포인트, 오버스러운 표현들로 코믹함을 꾸려나간다.
특히 회사 동료이자 성우 아이돌 오타쿠로 나오는 카쿠 켄토 배우가 진짜 얼굴을 잘 쓴다 ㅋㅋㅋ 야마자키 켄토 배우와 함께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이라는 병맛 영화에 출연했어서 그런지 둘이 붙어 있을 때마다 그 영화가 계속 생각났다. 이미 내 머릿속에는 병맛 연기 = 카쿠 켄토라는 공식이 자리잡혀 버린 듯 ㅋㅋ
여주인공인 타카하타 미츠키 배우의 개그 연기도 매번 내 취향을 꽤나 저격했던 것 같다. 처음엔 조금 오버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한데, 보다보면 미츠키의 표정연기나 대사톤 때문에 계속해서 피식피식 웃게 된다 ㅋㅋ 그리고 노래 실력이 조금 있는 배우라 그런지 혼자서 부르는 노래는 꽤 듣기 좋아서 유일하게 거의 안 넘기고 봤다.
굳이 이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었어야 했나..? 싶다. 노래를 빼고 스토리를 조금이라도 더 넣었다면.. ㅠ 하는 아쉬움이... 나루미(타카하타 미츠미)와 히로타카(야마자키 켄토)의 러브라인이 너무 급 진전이기도 했고, 후반부에 급발진 티키타카 케미를 보여준 하나코(나나오)와 카바쿠라(사이토 타쿠미)의 스토리가 거의 안 나와서 너무 아쉬웠다.. 둘이 나와서 한 건 소리지르면서 싸운거 밖에 없는데 왜 매력있지...? 왜 더 보고싶지..? ㅋㅋㅋㅋ
야마자키 켄토가 뮤지컬 영화를 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땐.. 조금 (사실 아주 많이) 걱정이 앞섰다.
이 영상을 이미 봤었기 때문에.. 아예 뚝딱 거리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색어색한 게 반뚝딱이 느낌? (ㅋㅋㅋ)이었는데 뮤지컬 영화에선 어쩌면 계속해서 춤을 춰야 하기 때문에... 조금 걱정했는데 ㅋㅋ 아니나 다를까 자꾸 뚝딱거리는 걸 의식하면서 봐서 그런지 잘 추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어색한 게 ㅋㅋ 조금은 항마력이 딸렸다. (괜찮아.. 그래도 귀여웠어..)
켄토가 이 영화에서 춤을 추는 장면은 개빡센 모드로 성우 아이돌 콘서트에서 응원봉을 들고 춤 추는게.. 진짜 대박.. 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무표정을 유지하다니 ㅋㅋㅋㅋ
오히려 내용을 더 담아서 드라마로 만들었다면 어땠을 까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스토리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보여서.. 말 그대로 아쉬웠던 작품. 그래도 가볍게 킬링타임 용으로는 나름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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