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 명대사
YP0423
20년 동안 피아노가 네 옆에 있었어. 그걸 어떻게 잊어. 함부로 버릴 수 없는 시간이야. 그 시간이 곧 너니까. 그냥 나를 가족이라고 생각해봐. 어때? 존재만으로도 힘이 나지? 힘들고 슬픈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도 돼. 슬프면 울어. 실컷 울어야 그다음도 있는 거야. 오늘 제대로 울어야 내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거거든. 널 좋아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좋아하게 됐어. 우울한 날들 속에, 어느 날 기쁨이 생겼는데, 그게 너였어. 고마워. 나에게 와 줘서. 내가 네 우울했던 날들 중에 찾아 온찾아온 기쁨이라고 했지? 넌 내 막막했던 날들에 찾아온 행운이야. 고마워. 이런 날 좋아해 줘서. 진짜 이상한 건, 계속 네 생각이 나게 만든다는 거야. 네가 머릿속에 가득해서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아. 너의 연주에는..